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 서명…“우크라 무기 공급 즉각 재개”

입력 2024-04-25 10:46 수정 2024-04-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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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안보지원에 장거리 ATACMS도 포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총 950억 달러의 안보 지원과 틱톡 강제 매각 법안 수정안이 담긴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격렬한 정쟁으로 장기간 지연됐던 우방국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이 재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법안에 서명한 뒤 “공급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 수 시간 내에 우크라이나를 향해 방공 미상리과 로켓탄, 장갑차 등 군용 장비 수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미국인, 세계 평화를 위해 좋은 날”이라며 “미국과 세계는 더 안전해지고, 세계에서 미국의 선도적 지위가 계속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확정된 지원금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할당된 금액은 610억 달러다. 이 중 1차분은 1억 달러 상당으로 지대공 요격 미사일과 포탄, 장갑차,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된다. 또한 지원에는 전수 탄도미사일 시스템 ‘에이태큼스(ATACMS)’의 장거리 버전도 포함된다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처음으로 인정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포함된 틱톡 강제 매각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최대 1년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 중국 자본으로부터 분리해야 한다. 매각 시한은 270일이지만, 대통령이 1회에 한해 90일간 연장할 수 있다. 이 기간 안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된다.

틱톡 측은 “틱톡은 미국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플랫폼을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법원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은 우리의 편이고, 다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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