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이하 협회)가 23~24일 대만을 방문해 양국 기업 간의 비즈니스 협력 논의를 위한 '한-대 디스플레이 교류협력단'을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의 대만 진출 지원을 위해 대만디스플레이산업연합협회(TDUA)와 협력 채널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수출 확대와 기술 교류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교류협력단은 대만 1위 기업인 AUO를 방문했다. 또 TDUA가 주관한 'Touch Taiwan 2024 전시회'에도 참석해 기술 교류회를 진행했다.
교류회에서는 참가 기업의 우수 기술 소개와 더불어 대만의 마이크로 LED 개발 및 사업화 계획을 듣고,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프랭크 고 AUO CEO 겸 TDUA 회장은 "이번 미팅을 시작으로 양국 디스플레이 기업 간의 교류가 확대돼 마이크로 LED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며 "협력 기회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한국과 대만은 경쟁 관계면서도 세트, 패널, 소부장 분야에서 상호 협력관계에 있다"며 "마이크로 LED의 빠른 성장과 혁신을 위해서는 양 국가 기업들간의 기술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건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협회는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8월 14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K-Display 전시회'에 AUO, Innolux 등 대만 패널 기업을 바이어로 초청할 예정이다. 동시 개최되는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프랭크 고 AUO CEO와 찰스 리 PlayNitride CEO를 연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또 협회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베트남‧미국에 투명 OLED 설치(5~6월) △미국 인포컴 2024 전시회 한국공동관 운영(6월)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8월)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