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기업이 하나가 돼 중국에서 녹색기술 수출 활동을 벌여 폐플라스틱 열분해 설비 등 250억 원에 육박하는 수출 성과를 올렸다.
환경부는 이달 8~13일 중국 현지에 녹색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결과, 241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환경부와 △과학기술분석센타 △대명에스코 △블루윈 △CK월드 △에코젠 △에코크레이션 △연합안전컨설팅 △정우이엔티 △창성엔지니어링 △TNE Korea 등 국내기업 10개 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제6회 한중 녹색산업박람회 △한중 환경산업 협력 포럼 △산둥성 및 허베이성 녹색기술 설명회 △수출 상담회 등을 통해 국내 녹색기술의 현지 홍보 및 영업 활동을 펼쳤다.
활동 결과, 에코크레이션이 중국 대련시 폐플라스틱 처리를 위한 열분해 설비 12기, 24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다음 달에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달 말에 렁쇄펑(冷雪峰) 대련시 부시장이 에코크레이션 국내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분석센타는 하이난성 청마이현공업단지 내 악취측정장비 18개에 대한 1억4000만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기업인 ‘이씨 센스 앤 에이큐에스(EC Sense and AQS)’와 대기측정장비에 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이달 10일 체결했다.
한편, 환경부는 산둥성 생태환경청, 허베이성 무역촉진위원회와 환경협력회의를 열고 기술 교류 및 교환연수 지속 추진과 내년 예정된 한-산둥성 교류협력 20주년 행사, 허베이성 한단시 대기 개선을 위한 국내기업의 진출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환진 환경부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여하는 10개 사에서 총 177건, 약 5억2000만 달러 규모의 사업 상담을 진행해 향후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