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2일 “원·달러 환율은 연속된 당국 구두개입성 발언 여파에 1370원 중반수준으로 갭다운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1~1380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 주 환율 관련 당국 고위관계자 발언이 잇따르면서 유독 약세폭이 컸던 원화의 경우 역외 롱스탑을 대거 소화하며 하락압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낙폭을 결정지을 변수는 1380원 중반 이상에서 물량을 쏟아내던 수출네고 추격매도 여부가 될 듯”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1370원 중후반대가 새로운 타겟 레벨로 설정될 경우 장중 하락압력 확대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수급 변수에 주목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성장주 리스크 오프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 둔화, 강달러 기저 유지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주말간 기술주 투매로 이어지면서 같은 성장주 카테고리에 묶여 있는 국내증시도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될 공산이 크다”며 “또한 달러화 자체가 큰 하락없이 106p 초반을 유지하면서 롱포지션을 정리한 역외가 숏플레이로 운용 전략을 전환하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