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파워, 국내 최초 NEP인증 AI배전반 데이타센터 고객사 요구 대응 위해 업데이트 나서

입력 2024-04-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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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전력관리를 위해 국내 최초 전력설비 신기술이 적용된 신제품(NEP) 인증 인공지능(AI) 배전반을 개발한 지투파워가 기능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투파워는 신제품 인증을 받아 공공기관에서 20% 의무 구매를 해야 하는 제품으로, 고성능 연산에 필요한 전력 관리에 최적화한 배전반 시스템을 다듬어 향후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투파워는 AI 기능을 도입한 배전반을 개발 후 현재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지투파워의 AI 배전반은 한국표준협회에서 수여하는 인공지능 AI+인증서를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이 제품(PD_AI v1.0)은 한전으로부터 특고압을 수전하고 고·저압으로 변환하여 건물 및 시설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배전해주는 전력설비다.

지능형 AI배전반으로 배전반 사고와 고장이 나면 발생하는 미세한 부분 방전을 검출하고 분석해 진단하고, AI가 적용된 상태감시진단 기술을 적용해 전력의 안정적인 운영관리를 통한 전력설비의 사고를 예방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투파워의 AI배전반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 적용된 NEP 인증 제품으로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서 20% 의무 구매를 해야 하는 제품이다.

이에 지난해 출시 초기 수출입은행(조달청) 데이터센터에 약 28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AI+ 배전반 납품을 했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엔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수요 등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세계 각국도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고 있다.

MS와 오픈AI는 2028년까지 1000억 달러(135조 원)를 투입해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향후 15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에 1500억 달러(202조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 1월 영국 런던 외곽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데 10억 달러(1조3800억 원)를 투자했다.

일본은 AIㆍ디지털 등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정하고 자국 및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AI 기술을 ‘2030 전략’의 핵심 산업으로 삼고 국부펀드를 통해 400억 달러(55조3500억 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UAE도 지난달 AI 투자 펀드를 출범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안정성 인식이 높아지면서 열에 대한 사전 진단 방지 프로세서와 배전반의 진단장비가 중요해지고 있다.

지투파워 관계자는 “시기적인 문제는 있지만, 향후 AI 배전반이나 원격제어가능하고 상시진단이 수월한 장점으로 수요는 증가할 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투파워는 수배전 과정에서 광케이블을 활용한 온도 계측장비의 기술도 확보해 제품을 꾸준히 개선 중이다.

2022년 10월 마무리된 국책과제를 통해 ‘광섬유프로브방식의 온도센서를 이용한 전기설비의 온도열화 모니터링’ 특허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이 기술은 케이블이나 부품 부자재 등을 개선하면서 아크 방전 진단이나 열발생 부분을 미리 확인하는 기술이다.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의 제조 및 설치하는 기업이다.

특히 조달우수제품 업체로 선정된 기업 중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신문 보도에 따르면 2023년도 배전반 분야 조달우수업체 계약현황을 보면 지투파워는 총 38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투파워는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6.24%, 4.34%의 시장점유율로 3년 연속 관급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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