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3000명 증가에 그쳤다.
고용률은 62.4%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p)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9.1%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3만3000명, 30대에서 9만1000명, 50대에서 5만9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에서 9만7000명, 40대에서 7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3만1000명 줄어 지난해 7월(-13만8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는 4만9000명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000명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농림어업에서는 5만 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8만6000명(1.8%), 임시근로자는 9만7000명(2.1%)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6만8000명(-15.4%)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000명(0.0%),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만5000명(-0.8%), 무급가족종사자는 7000명(-0.8%) 각각 감소했다.
3월 실업자는 89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2000명(6.2%) 증가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실업률에서 시간 관련 추가 취업가능자, 잠재경제활동인구를 합한 확장실업률은 9.1%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4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3000명(-0.4%) 감소했다. 연로(7만8000명, 3.2%), 가사(3만4000명, 0.6%) 등에서 증가했으나 육아(-11만 명, -12.5%)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000명(-1.3%)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는 39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2000명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작년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과 기온저하 여파로 농림어업 쪽에서도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