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빌라 벽면에 낙서를 적은 모습.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민국 빌라에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흔히 ‘빨간 벽돌집’으로 불리는 구축 빌라(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다며 “오늘 아침 출근길 집 계단 안쪽 벽 낙서를 보곤 하루 종일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쿠팡 JK지역(못사는 거지 동네)’이라고 적힌 낙서가 찍혀있다.
A씨는 “누가 보기에는 거지 같을 수도 있겠다. 또는 ‘피해망상이다, 과대 해석이다, 이상한 사람의 질 나쁜 장난이다’ 생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겠다”면서 “하지만 월요일 아침부터 화가 나고 나 자신이 창피하고 지금껏 노력한 삶이 참 멋없게 느껴진다. 이제 막 초등학교 들어간 딸이 이 낙서를 보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두렵고 머리가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벽에 저런 낙서를 하는 사람의 인성은”“올바른 마음과 생각이 먼저”“굳이 남의 벽에 저런 낙서를 하고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