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가 올해 1분기 거래액 기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구구스는 올해 1분기 구매확정기준 거래액(GMV)이 전년 대비 16% 신장한 62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엔데믹 이후 급격히 성장한 중고명품 시장이 탄력을 받으며 에르메스, 롤렉스, 루이비통, 샤넬, 까르띠에 등 하이엔드 브랜드가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롤렉스는 판매건수 31%, 에르메스의 경우 21%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가방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다만 명품이 점점 대중화되면서 의류나 주얼리까지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의류 거래액은 전년 대비 24%, 주얼리는 38% 성장하며 1분기 강세를 보였다.
판매 채널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온라인 9%, 오프라인 20%로 거래액이 증가하며 온·오프라인 모두 고른 성장을 이뤘다. 가품 유통 문제로 온라인 구매를 꺼려하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오프라인 중고명품 매장을 찾으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구구스는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지속 확대함과 동시에 온라인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구구스는 온라인에서 고객이 미리 상품을 확인하고 거주지 근처 매장으로 옮겨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보고구매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온라인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구구스 관계자는 “희소성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 상품, 일명 에루샤는 물론 일반 중고명품 업체에서 취급하지 않는 의류, 신발, 시계, 쥬얼리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함으로써 타 플랫폼 대비 경쟁력을 내세우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신규 매장 확대와 백화점 협업 및 입점을 추진해 고객 점접을 놀리고, 온라인 리뉴얼을 통해 차별화된 채널링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