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1분기 순수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지배순이익은 164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4% 상회할 전망"이라며 "기존 추정치 대비로는 7% 상향조정했는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호조와 운용수익 개선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탁매매 수수료는 156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을 전망"이라며 "국내주식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16조5000억 원에서 21조4000억 원으로 30% 증가하고 시장점유율이 11.2%로 동기간 0.5%p 개선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자산관리 순수익은 598억 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하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5%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금융 순수익은 484억 원으로 인수주선은 양호하나 자문 및 기타수수료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자손익은 -55억 원으로 차입비용 증가에 따라 적자를 이어가겠지만, 최근 조달비용 부담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손익 자체는 개선 추세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백 연구원은 "트레이딩 순수익은 198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 감소에 그칠 전망"이라며 "전 분기 금리하락에 따라 채권운용이 양호했던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했겠지만, 파생운용이나 일부 평가손익이 추가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인도 현지 9위 증권사인 쉐어칸을 4800억 원에 인수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인수 완료 후 내년부터 관련 실적이 본격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해외사업부 자기자본이 전사 자본의 30%에 달하나 손익 기여도는 아직 이에 못 미친다"며 "전반적인 해외사업부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