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한강공원 일대에서 조각 순회전인 견생조각전 '한강 조각으로 빚다'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벌써 세 번째 열리는 행사로 조각 전시미술에 애착이 큰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행사다.
한강공원 조각작품 순환전시는 반포·강서·잠실 등 총 10곳의 한강공원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야외 조각전시회다.
올해는 강서 한강공원부터 광나루 한강공원까지 약 40㎞ 구간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조각작품 전시관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2일부터 반포, 강서, 망원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각 한강공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1차(4~5월)는 반포·강서·망원, 2차(6~7월)는 여의도·이촌·잠원, 3차(8~9월)는 잠실·광나루, 4차(10~11월)는 양화·난지까지 열 곳의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90점의 작품을 각 공원에 30점씩 전시해 총 300점이 전시된다. 계절과 지역에 따라 바뀌는 한강과 조각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하모니'(최승애 작), '프레스드 드로잉'(심병건 작), '에코 플로잉1'(김태수 작) 등 한국 대표 조각가 60명의 조각작품 90점을 열 곳의 공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예술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4가지 소주제(희망, 즐거움, 힐링, 결실)에 따라 작품을 나누어 각 차수별로 전시한다. 또한 작품명과 QR코드가 담긴 안내판을 통해 작품의 의미와 설명도 접할 수 있어 한강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편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윤영달 회장은 "지붕 없는 조각 미술관인 한강 공원에서 많은 시민들께 예술적 감동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K-조각이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나아가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한국 대표 예술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