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도입을 통해 ‘AI 호텔’로 도약한다.
워커힐은 30일까지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웰니스 클럽 ROO 멤버십 회원과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AI 헬스케어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AI 헬스케어 전문기업 웨이센(WAYCEN)·알고케어(ALGOCARE)와의 협업을 맺었다. 웨이센과 알고케어는 세계가전전시회(CES) 2024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AI 헬스케어 기업이다. 디지털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연속 수상한 떠오르는 스타트업이다.
웨이센은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웨이메드 코프’로 녹음한 기침음을 AI가 분석해 호흡기 등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5초 간의 기침음을 통해 호흡기 질환 여부 등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고케어는 개인별 건강 정보를 AI로 분석해 영양제를 정밀 맞춤 조합해 한 컵에 제공하는 1:1 맞춤 영양 솔루션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 검진 기록, 병원 처방 기록 등을 연동할 수 있고 기기 전면에 부착된 태블릿 PC를 통해 매일의 컨디션을 선택할 수 있다. 세부 용량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지름 4㎜ 이하의 초소형 프리미엄 영양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웨이센과 알고케어의 AI 헬스케어 솔루션은 플랫폼에 따라 ROO 멤버십 회원들은 물론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하는 투숙객들까지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번 AI 헬스케어 파일럿 프로그램은 AI 호텔 도약을 위한 단계적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그간 워커힐은 프론트 무인 키오스크 설치, 로비 지역 길안내 로봇, 명월관 등 F&B 레스토랑에서의 서빙 로봇 운영, 객실 내 조명과 커튼, 온도 등을 원격 제어하는 SKT 누구(NUGU) 스피커 도입 등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호텔 이용의 편리함을 더하는 디지털화와 함께 미래 지향적 서비스를 갖추기 위한 AI 기반 요소를 강화해 왔다.
워커힐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데이터 거버넌스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기술 도입과 최신 AI 서비스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부분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AI 기술 접목을 추진해갈 예정이다. 2026년부터 AI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하고 고객의 호텔 이용을 더 즐겁고 편안하게 만드는 AI 호텔 비즈니스 모델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워커힐이 추진하는 AI 호텔화는 단순히 시스템의 효율화를 넘어 고객에게 더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AI 헬스케어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