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애인기업 수가 2년 전 대비 43%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출액은 4억5000만 원, 평균 영업이익은 4600만 원 수준으로 2020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2022년 기준 장애인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장애인기업 실태조사는 그동안 2년 주기로 작성·공표해 왔으나,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매년 작성·공표한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장애인기업 수는 16만4660개 사로 2020년(11만5347개 사) 대비 42.8% 증가했다. 전체 장애인기업 중 90.3%인 14만8723개 사가 소상공인이다.
업종 비율은 도매 및 소매업이 29.7%(4만8891개사)로 가장 많다. 제조업은 15.9%(2만6104개 사), 숙박 및 음식점업 15.1%(2만4836개사)로 나타났다.
대표자 장애 유형으로는 지체 장애가 66.8%(11만8명),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4~6급 경증 장애가 81.3%(13만3833명)로 조사됐다. 대표자 평균 연령은 61.3세로 60대가 37.1%(6만1071명)로 가장 높았다. 성별은 남성 78.3%(12만8994명), 여성 21.7%(3만5666명)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22년 기준 매출총액은 75조1368억 원(60.1%↑), 영업이익은 7조6212억 원(80.0%↑)으로 2년 전보다 모두 증가했다. 평균 매출액은 4억5631만 원, 평균 영업이익은 4628만 원이다.
규모별 평균 매출액을 보면, 소상공인은 2억9000만 원, 중소기업은 20억800만 원이었다. 2020년 대비 소상공인은 12.0%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10.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2조2545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했다. 도매 및 소매업 21조 원, 건설업 14조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수는 54만4840명으로 2020년 대비 35.5% 늘었다. 이 중 장애인 종사자 수는 17만5581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32.2%를 차지했다. 평균 종사자 수는 3.3명로 2년 전(3.6명) 대비 줄었고, 이 중 장애인 종사자 수는 1.1명으로 조사됐다.
장애인기업 경영활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자금조달(51.9%) △판로확보·마케팅(39.8%) △인력확보·관리(28.7%)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