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29일 경영공시를 통해 지난해 순손실 규모가 전년(-2644억원)보다 93.4% 축소된 17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86억 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도 124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고금리 시기 대출자산이 늘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5548억 원으로, 전년(2174억 원)보다 155% 급증했다.
지난해 순이자마진(NIM)도 2.18%로 전년(0.79%)보다 1.39%포인트(p) 뛰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2조4000억 원, 수신 잔액은 23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말보다 3조4000억 원, 3조8000억 원씩 늘었다.
고금리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늘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32%로 전년(0.72%)보다 0.6%p 높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총 3232억 원으로 전년(1860억 원)의 1.7배 수준이었다.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88만 명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 기준 가입자 수는 983만명으로, 상반기 내 1000만 고객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