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스피커, 예술 작품으로 위장하다"…삼성전자, 이색가전 '뮤직프레임'

입력 2024-03-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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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대로 사진·그림 탈부착하는 액자형 고품질 스피커
국내 출고가 59만9000원…"풍부한 사운드로 소비자 경험 강화"

▲삼성전자 뮤직 프레임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뮤직 프레임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을 선보였다. TV, 세탁기 등 가전 영역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주변기기로 가전 영역을 넓히며 삼성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26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삼성 뮤직프레임' 신제품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제품 소개 및 시연을 진행했다.

최신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파트장은 "뮤직프레임은 공간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됐다"며 "시장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스피커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인테리어와 맞지 않는 스피커 디자인을 오디오 사용의 가장 큰 불만 요소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뮤직 프레임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뮤직 프레임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액자 형태의 맞춤 스피커 '뮤직 프레임'은 단순한 스피커를 넘어섰다. 액자 형태의 외관은 사용자의 예술적 감각까지 반영했다. 소비자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설치 제약이 적어 단독으로 세우거나 벽걸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출고가는 59만9000원이다.

탈부착이 쉬운 포토 프레임에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넣어 액자 처럼 전면 패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삼성닷컴 '커스텀 스튜디오'를 통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이미지를 아트 패널에 담아 나만의 갤러리를 완성할 수 있다. 가로 35.3㎝·세로 36.5㎝로 사이즈가 컴팩트해 집안 어느 곳이든 배치할 수 있다.

이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에서 큰 관심을 받았고,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했다.

뮤직프레임은 음향기기로서의 기능도 뛰어나다. 출력 120W로 풍부한 음량을 내며,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2.0채널 스테레오에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로 구성된 3방향 스피커로 전 음역대를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게 제공한다.

뮤직프레임을 둘러싼 틈에서 방사되는 출력으로 균일하고 넓은 사운드를 제공해 어느 위치에서나 안정적이고 뛰어난 음질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실제 이날 브리핑실에서 음악을 재생한 소리는 40평 남짓한 기자실을 뚜렷한 사운드로 가득 채웠다. 작은 액자형태의 인테리어 소품의 모습이지만 강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뮤직 프레임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뮤직 프레임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뮤직프레임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공간 제약 없이 무선으로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명령,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한 기기 제어도 지원한다. 기기에 내장된 인공지능(AI)은 공간 특성을 스스로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음악, 영화, 게임 등 콘텐츠 장르에 따라 이퀄라이징을 자동으로 수행해 최적 음향을 찾아주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뮤직프레임을 사운드바에 이어 TV·오디오 제품 범주에 새롭게 추가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오디오 제품 구매 시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음질을 모두 반영한 뮤직 프레임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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