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또 뚫은 원·달러, 4월 상방 1360원 수준 예상…美 연준 금리 불확실성”

입력 2024-03-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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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지폐가 환율 그래프와 함께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지폐가 환율 그래프와 함께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하는 가운데 원화 약세 압력에서도 4월 원·달러 환율 상방이 1360원 선을 웃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8일 유진투자증권은 "1360원은 지난해 10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극에 달했을 당시의 레벨로 반면 지금은 적어도 연내 2회 가량의 인하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0원 직전까지 진입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달 중순 미국 물가 발표 이후 2주 만에 30원이 급등했다.

최근 원화 약세의 배경은 달러 강세가 꼽힌다.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달러 강세가 지속하는 것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3회 인하 전망은 유지했으나 점도표 분포상 인하 추가 지연 쪽으로 위험이 치우쳐 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써는 고용과 물가가 예상에 부합한다 하더라도 3회 인하가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이며, 반면 예상을 웃돌 경우 인하 기대는 더 후퇴할 여력이 남아있다. 전반적인 위험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반면 미국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의 인하 시점은 빨라지고 있다. ECB는 6월 인하가 사실상 확정적으로 되어가는 분위기이며 심지어 4월 인하 주장도 등장했다. BOJ도 완화책 유지 중이며, 위안화 약세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달러 강세만의 탓보다는 원화 자체의 약세가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최근 경기 부진과 미국의 내외금리 차 확대로 위안화 약세 압력이 심화한 것도 원화 가치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와 위안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조화가 심화되었으며, 최근 신흥국들에 대한 위험 선호가 확대된 것과 달리, 중국과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오히려 상승했다. 중국과 한국은 계속해서 한 묶음으로 분류되고 있다. 4월은 외국인의 배당금 해외 송금에 따른 수급적 요인도 존재해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방을 열어둘 필요도 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미국의 추세적인 인플레 및 고용 둔화는 유지되고 있다. 여름 이후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원화 약세 압력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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