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넥슨 새 사령탑에 이정헌ㆍ강대현ㆍ김정욱…흥행ㆍ실적 기대감↑

입력 2024-03-27 17:13 수정 2024-03-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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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넥슨재팬 이정헌 대표...넥슨코리아 김정욱ㆍ강대현 공동대표 선임

▲이정헌 넥슨 재팬 신임 대표 (사진제공=넥슨)
▲이정헌 넥슨 재팬 신임 대표 (사진제공=넥슨)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이 리더십에 변화를 예고했다. 5년간 넥슨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정헌 대표는 넥슨 본사 대표로 취임해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넥슨코리아는 ‘크레이지아케이드·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등 굵직한 넥슨의 대표 게임 개발을 총괄한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내외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이끈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강 대표는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김 대표는 회사의 경영을 전담한다. 넥슨을 이끌던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사회에 잔류해 고문 역할을 한다.

27일 넥슨에 따르면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이사회를 통해 일본 법인 대표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정헌 호 넥슨은 지속 가능한 IP(지식재산권)를 통해 게임사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고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입사원에서 14년 만에 초고속 승진으로 샐러리맨 신화를 쓰며 5년 간 넥슨코리아를 이끈 이 대표는 넥슨의 글로벌 연간 매출을 5년 새 50% 이상 상승시켰다. 이 대표가 취임한 해 2조5000억 원대였던 매출은 2020년 국내게임사 최초로 3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3조9323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메이플스토리·블루 아카이브·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의 신작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안정적인 리더십을 선보였다. 넥슨은 제2의 메이플스토리, 제2의 던전앤파이터 등 효자 IP를 발굴해 장기적인 성장 체제를 갖춘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 강대현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진제공=넥슨)
▲김정욱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 강대현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진제공=넥슨)

넥슨코리아는 게임 개발과 신사업을 총괄하는 강 대표와 경영 전반을 책임지는 김 대표의 투톱체제를 구축했다. 넥슨 라이브게임 개발을 지휘한 강 대표는 2017년에는 넥슨의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조직 인텔리전스랩스를 이끈 인물이다. 2004년 입사해 2009년 라이브퍼블리싱실 실장, 2011년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개발실 실장, 2014년 라이브본장, 2017년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을 역임했다. COO는 2020년부터 맡았다. 그는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장수 라이브 게임의 디렉터를 역임했다.

강 대표는 “지난 30년간 수많은 유저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해온 넥슨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넥슨의 차별화된 강점들을 극대화하면서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사회공헌, 인사, 홍보 등 경영 지원과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반을 이끌어왔다. 2013년 넥슨에 합류해 2015년 기업문화와 대외업무 담당 전무, 2016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거친 후 2018년 넥슨재단 이사장, 2020년 넥슨코리아 CCO를 맡았다.

김 대표는 “올해는 넥슨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넥슨이 대내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구성원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넥슨만의 문화를 잘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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