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MLB 30개 구단은 15개 구장에서 일제히 미국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가장 이른 경기는 오전 2시 10분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다.
올해 시즌 개막전은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였다.
서울에서 1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은 21일 경기 직후 전세기를 타고 곧장 미국으로 돌아가 시차에 적응하며 본토 개막전을 준비해왔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각각 홈에서 팬과 함께 시즌을 열어젖힌다.
MLB 월드 투어는 본 시즌 중에도 이어진다. 다음 달 28~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6월 9∼10일 영국 런던에서 맞붙는다.
올해로 94회째를 맞는 ‘별들의 축제’ MLB 올스타전은 7월 17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이번 월드시리즈의 우승 후보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건 다저스다. 각종 도박 사이트를 보면 다저스의 우승 배당 수치가 가장 낮다. 이는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친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와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영입에만 10억 달러(약 1조3397억 원)를 투자하는 등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와도 계약을 5년 연장하고 슬러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계약하면서 전력을 착실히 보강해왔다.
다만, 최근 오타니 통역사의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인한 해고가 오타니 심리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 야마모토는 시범경기와 서울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난타당하면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