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2805> 5.18민주묘지 참배하는 이재명 대표 (광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과 함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2024.3.21 hama@yna.co.kr/2024-03-21 10:29:52/<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광주를 찾아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정신나간 반역의 집단을 반드시 심판해달라"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고 한다. 심지어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한다"며 "필요할 때마다 그런 말을 되뇌지만 결론은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묘역 앞에선 '존중한다'면서 돌아서면 곧바로 억울한 피해자, 희생자를 폭도로 만든다"며 "여전히 그 주장을 할 뿐만 아니라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기까지 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국민의힘 대구 중남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도 변호사는 5·18 관련 막말 논란 등으로 공천 박탈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대표는 "묘역 앞에서 그 참혹한 순간에 칼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고, 총알 맞아 죽어가는 고통을 다시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