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배당성장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6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상장 후 14영업일만이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탈피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성장을 바탕으로 현금 흐름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일 의지와 역량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해 도쿄 증권거래소가 도입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서 콘셉트를 착안했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상장 후 14일 만에 94억 원에 달하는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유입됐다. 특히 보험과 기타법인 등 기관 자금이 1100억 원 이상 들어왔다. 최근 정부가 스튜어드십코드를 개정해 연기금의 밸류업 기업 투자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해당 ETF의 투자금 유입세는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고 삼성액티브운용 측은 설명했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 업종별 투자 비중은 은행 17%, 자동차 13%, 화학 10% 등이다. KoAct 배당성장 액티브 ETF 포트폴리오에는 △하나금융지주(8.3%) △현대차(8.0%) △케이카(2.1%) △한국전력(1.6%) 등 기업 49개가 담겼다. 총 보수는 연 0.5%다.
또 KoAct 배당성장 액티브 ETF는 분기 분배 상품으로서 1월, 4월, 7월, 10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7영업일 이내에 분배한다.
남은영 삼성액티브운용 매니저는 “현재는 배당수익률과 현금창출능력이 높아 은행 등 금융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지만, 향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이나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한 종목들을 고르게 포함하는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합한 기업을 정확하게 골라내기 위해서는 수치를 기반으로 선별하는 정량적 작업과 향후 주주환원율을 높이려는 기업을 개별적으로 발굴하는 정성적인 작업도 발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액티브 스타일의 운용방식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