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교수협 “보건복지부 장·차관 해임해야”

입력 2024-03-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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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교협, 18일 ‘제6차 성명서’...“정부와 조건 없는 대화 요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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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인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가 18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전국 33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제6차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히며 정부와의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했다.

전의교협은 “미래를 위한 상식적인 판결을 원한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료 정책도 원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 대통령실의 눈을 가리고 품위 없이 망언을 일삼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의 해임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6일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인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16개 의대가 결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방재승 서울대 의대 비상대책위원장(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방 위원장은 “의료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교수 집단도 정말 잘못했다. 국민 없이는 저희 의사도 없다는 걸 잊었다”고 했다.

이어 “너무 소통 없이 2000명이라는 의대 인원을 늘리는 데에 대해 저희가 설득을 하면 국민이 들어주시고 지지를 해주실 거로 알았는데 아니었다”면서 “기형적인 의료 환경의 작은 희생자이자 방관자인 저희의 자기 연민으로 가장 큰 희생자인 국민의 아픔을 저희가 돌아보지 못해 정말 잘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 위원장은 “교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는 인생의 모든 걸 걸어온 교수직을 던지는 건데 오죽하면 그러겠느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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