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마포 출마 선언…"'경제개발 상징' 마포, 완성시킬 것"

입력 2024-03-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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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역 인근 도화소어린이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공=조정훈 의원실)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역 인근 도화소어린이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공=조정훈 의원실)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가 22대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마포는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상징”이라며 “마포 개발을 완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14일 오전 서울 마포역 인근 도화소어린이공원에서 “마포는 좋은 곳이다. 서울의 중심이자 축소판”이라며 “마포는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상징이기도 하다. 재개발로 상전벽해를 이룬 곳도 있지만, 아직도 20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어려운 이웃 동네도 같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마포는 더 좋은 곳이 되어야 한다”며 “더 살기 좋은 마포를 만들기 위해 마포는 앞으로 가고, 저는 앞으로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많은 분들이 ‘마포는 왜 조정훈이어야 하는가’ 묻는다”며 “저는 정치를 시작하기 전 ‘글로벌 떠돌이’였다. 15년간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에서 일했고, 제 전공은 개발이었다. 마포 개발을 완성시키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마포는 정치, 경제, 대한민국의 1번지가 될 것”이라며 “저의 실력을 마포에서 다 소진할 때까지 펼쳐 보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프리미엄 지역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는 이날 ‘이사 가지 않는 마포’, ‘한강을 온전히 누리는 마포’를 세부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첫째, ‘이사 가지 않는 마포’를 만들겠다”며 “아이들 교육 때문에 이사 가는 부모님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 치솟은 집값 때문에 정든 고향을 떠나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이곳 마포를 떠나지 않고 제2의 고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발적 개발로 인해 단지와 어울리는 교육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짚으며 “교육 때문에 마포를 떠나지 않아도 된다. 책임지고 마포의 학군과 교육을 대한민국 최고로 만들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둘째 ‘한강을 온전히 누리는 마포’로 만들겠다”며 “마포구가 한강을 11km 끼고 있다. 이런 자산을 반드시 활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변북로 지하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마포의 한강은 강변북로에 가려져 있다. 하루 빨리 지하화를 이루어 한강을 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포의 자랑인 ‘경의선 숲길’도 한강까지 이어지게 하겠다”며 “한강뷰를 넘어 한강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경쟁 후보인 이지은 민주당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다른 여러 당 후보 중 한 분께서, 출마의 변으로 검찰독재 종식을 들고 나왔다”며 “내가 만난 마포분들 중 ‘당선된 후 검찰독재 종식하자’고 하는 분을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포를 수단으로 삼아 여의도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틀렸다”라며 “누구를 막고, 종식하는 건 여의도에서나 하는 것이지 마포에서 통하는 얘기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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