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에는 김광보, 경기도무용단은 김경숙,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김성진 감독이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 임기로 각각 예술단을 이끌게 된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13일 신임 감독 3명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술단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에게 더 다가가 예술적 공감을 이루고자 한다"면서 "예술단 신임 감독들과 신작 공연을 통해 경기도예술단의 우수한 작품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레파토리 공연을 지속 보완해 작품 완성도를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김광보 극단 감독은 "공공성과 대중성에 입각한 연극을 만들겠다"면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연극을 통해 많은 관객을 만나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극단은 5월 '단명소녀 투쟁기', 8월 '매달린 집', 11월 '우리읍내'를 공연한다. '단명소녀 투쟁기'는 극단의 첫 번째 청소년극으로 현호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20세 이전에 죽음을 앞둔 소녀의 슬프지만 아름답고, 낯설지만 용감한 투쟁을 담았다.
'매달린 집'은 미셸 트랑블레의 작품으로 폐쇄된 가족, 동성애 커플이 이룬 가족, 외부인이 함께하는 가족 등 혈연관계보다 사랑으로 끈끈해질 수 있는 열린 가족 개념에 대해 고찰한다. 마지막 '우리읍내'는 무심코 지나치는 하루의 소중함을 담아냈다.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감독 "경기 문화유산으로 관객과 소통하겠다"
김경숙 무용단 감독은 "문화유산을 춤추게 하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모든 작업을 할 계획이다"라면서 "경기도 1000년 역사를 가지고 지난 30년간 작품을 토대로 앞으로 또 30년을 이어갈 미래 유산이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용단은 오는 4월 '경기회연', 6월 '찬연', 12월 '킹 세종'을 공연하고 10월까지 5회에 걸쳐 토요상설공연을 진행한다.
첫 번째 '경기회연'은 1000년 경기의 찬란한 미래를 기원하는 춤의 축제다. 전통춤으로 자연에 대한 순응과 도전을 통해 역사를 일궈 온 도민 상생의 심성을 담았다. 토요상설공연은 경기문화유산 키워드에 기반을 둔 창작품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마지막 주 토요일에 공연한다.
'찬연'은 경기아트센터의 재단법인 20주년 페스티벌을 시작하는 공연이며 전통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킹 세종'은 시나위오케스트라와 협업해 융·복합적 작품을 구현할 예정이다.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감독 "문화예술자산을 통해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 만들겠다"
김성진 시나위 감독은 "전국에서 주목받는 연주단체가 되도록 80여 명의 단원과 함께 올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올해는 용인 경기국악원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적극적으로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기도시나위는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을 슬로건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작품 7건을 10회에 걸쳐 공연한다.
먼저 '오후 4시'는 지친 일상에 휴식과 같은 '주말 콘서트'로 기획했다. 관객과 소통하며 음악으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며 3개의 테마로 구성해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이달 말, 5월, 7월에 열린다.
'노랫가락'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임 예술감독 취임 기념 음악회이며 옛 선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2작곡가-12짤가'는 작곡가 12명이 12곡에 담은 12달의 계절 감성을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