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세이공청(洗耳恭聽)/캐즘

입력 2024-03-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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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럴드 리 스콧 주니어 명언

“모든 사람을 존중하라.”

월마트 스토어의 제3대 최고 경영자를 지낸 미국 사업가다. 이 명언은 그의 좌우명이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환경 발자국, 노동 관행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해 점점 더 많은 비판에 직면했지만, 수익 기준으로 세계 최대 소매업체의 지위를 유지했다. 그는 2004년과 2005년 연이어 타임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이다. 1949~.

☆ 고사성어 / 세이공청(洗耳恭聽)

‘귀를 씻고 공손하게 듣는다’는 말이다. 영천세이(潁川洗耳)는 같은 뜻.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매우 공경하는 마음으로 듣는 것을 뜻한다. 진(晉)나라 황보밀(皇甫謐)이 벼슬하지 않고 숨어 사는 학덕이 높은 선비들을 쓴 ‘고사전(高士傳)’에 나온다. 요(堯)임금이 허유(許由)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했으나 받지 않고 기산으로 들어가 버리자 다시 구주(九州)의 장(長)을 맡아달라고 했다. 허유는 산 아래에 있는 영수강(潁水江)에서 귀를 씻었다. 강가로 송아지에게 물을 먹이러 간 허유의 친구 소보(巢父)는 깨끗하지 않은 말을 듣고 귀를 씻은 물도 더럽혀졌으므로 송아지의 입도 더럽혀지겠다고 비웃으며 물을 먹이지 않고 가버렸다.

☆ 시사상식 / 캐즘(chasm)

원래 지층에 균열이 생기면서 단절되는 것을 뜻하는 지질학 용어다. 새롭게 개발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겪는 침체기를 말한다.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도태된다. 정보통신, IT 등 첨단 산업이 많이 선보이는 새 기술을 도입한 제품과 서비스는 소비자가 이에 적응하고 가치를 알아보기까지 시간이 걸려 이런 말이 나왔다. MP3 플레이어가 캐즘을 겪은 대표적 제품으로 자주 언급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스님

한자 ‘승(僧)’에 ‘님’이 붙어 만들어진 말이다.

☆ 유머 / 존중하기 어려운 병장

병장과 이병이 목욕탕에 갔다. 뜨거운 탕에서 나오면서 병장이 “우리 서로 등 좀 밀자. 네가 먼저 날 밀어. 내가 그 뒤에 밀어줄게”라고 했다.

이병은 병장의 등을 정성스럽게 밀었다.

다 끝나자 병장이 이병에게 돌아서라고 한 후 때수건을 등에 대면서 한 말.

“움직여!”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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