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 리튬추출 기술시연 “리튬 회수율 95%”…올해 상용화 목표

입력 2024-03-13 17:33 수정 2024-03-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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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도 안양메가밸리의 연구소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김대진 지오릿에너지 대표가 엑스트라릿 기술진과 핵심기술인 흡착제가 설치된 DLE 설비를 배경으로 대화하고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13일 경기도 안양메가밸리의 연구소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김대진 지오릿에너지 대표가 엑스트라릿 기술진과 핵심기술인 흡착제가 설치된 DLE 설비를 배경으로 대화하고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지오릿에너지의 리튬 사업 기술을 맡고 있는 관계사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이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시연을 통해 95% 회수율을 입증했다.

지오릿에너지는 13일 오후 경기도 안양메가밸리에 있는 연구소에서 투자자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DLE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 시연회는 지오릿에너지가 지분 29.88%를 보유해 단일 최대주주로 있는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의 기술진들이 한국을 찾아 직접 선보였다.

엑스트라릿이 개발한 흡착제는 이온교환 방식으로 낮은 염도에서 빠른 시간 안에 리튬을 추출한다. 이 기술을 적용한 흡착제를 이용하면 초저농도 및 고농도의 광범위한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해당 흡착제 관련 미국 특허도 출원했다. 회사에 따르면 엑스트라릿의 흡착제는 내구성을 향상해 흡탈착 500 사이클을 보장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DLE 기술을 개발해 리튬추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아 다양한 염호에서 직접 리튬추출 상용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연에 사용된 초기 폐수의 리튬 함량은 62g이었고, 공정을 거쳐 59g을 회수했다. 회수율은 95%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연 DLE 기술 시연, 실증을 통해 95% 리튬 회수에 대한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DLE 기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연회에서는 국내 대형 리튬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로부터 확보한 리튬폐수를 원료로 사용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이번 시연 결과를 리튬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등에 공유해 파일럿 플랜트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오릿에너지에서 DLE 설비를 통해 생산한 탄산리튬.
▲지오릿에너지에서 DLE 설비를 통해 생산한 탄산리튬.

지오릿에너지는 국내에 자연염수, 지열수, 유전염수 등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리튬폐수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 공정 중 배출돼 버려지는 리튬 폐수를 이용해 리튬 추출에 나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올해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들에는 △리튬 함유 폐수에 대한 환경친화적 폐수 처리 및 리튬 회수 기술 △유해 물질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리튬 회수 공정 기술 △리튬 회수 공정 중 발생하는 불순물에 대한 친환경 회수 기술 △배터리 급 고순도 리튬 화합물 제조 공정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튬 폐수를 통해 새로운 공급 원천을 창출함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투입 원료에 대한 로스분을 회수하고 생산수율을 높임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화가 되면 국내에서 배출되는 리튬 폐수로부터 수천톤의 LCE(탄산리튬환산기준)를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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