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 정권 심판의 날” 이해찬 “말 한마디로 판세 바뀐다, 신중해야”

입력 2024-03-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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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5‧18 망언 도태우 공천 유지, 실망”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여야 공통 공약 하자”

▲<YONHAP PHOTO-2239> 민주당 선대위 두번째 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가운데)와 이해찬 전 대표(왼쪽),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3    hama@yna.co.kr/2024-03-13 10:41:59/<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2239> 민주당 선대위 두번째 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가운데)와 이해찬 전 대표(왼쪽),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3 hama@yna.co.kr/2024-03-13 10:41:59/<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당대표는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다. 국민의 틀어막혀버린 입과 귀를 다시 열고,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되찾는 계기가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차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를 위해서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회의에는 이해찬‧김부겸 상임 공동 선대위원장도 참석했다.

그는 “방치된 민생을 살리고,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복원하겠다”며 “심판의 날,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주권자인 국민 승리를 위해서 민주당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상임 공동 선대위원장도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을 언급하며 “이런 정권을 우리가 심판을 못한다면 우리가 국민들한테 죄를 짓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이어 당 총선 후보들의 겸손한 자세도 거듭 강조했다.

이해찬 상임 공동 선대위원장은 “지금부터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선거 때 말 한 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 그래서 가능한 문제가 될 말에 유념을 하시고, 또 상대방 말에 대해서도 귀담아 듣는 그런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선거 경험에 빗대 보면 말 한마디로 선거 판세가 바뀌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보다 신중하게 선대위 운영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당은 국민의힘에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여야 공통 공약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김부겸 상임 공동 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망언을 한 도태우 후보자 공천을 재검토했다가 다시 유지하기로 결론 났다는 보도를 봤다”며 “재검토 지시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꽤 멋있었지만, 유지를 결정한 오늘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이미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공약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했던 약속이 진심이라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논의에 착수하자는 조건과 함께 여야 공통 공약약속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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