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방경만 수석 부사장 KT&G 대표 선임 반대”

입력 2024-03-12 20:43 수정 2024-03-12 2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8일 주주총회서 이사 후보 선임 두고 표대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사진제공=IBK기업은행)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사진제공=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이 방경만 수석 부사장 등 KT&G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 후보 선임에 대해 반대에 나섰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 공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 서류를 통해 “KT&G의 최대주주(지분 의결권 기준 약 8%)인 기업은행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통한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제안을 한다”며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찬성을,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모두 반대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손 이사는 기업은행이 추천한 후보고 나머지 두 후보는 현 KT&G 이사회가 추천한 인사다.

이는 지난해 8월 기준 KT&G 지분 6.93%를 보유한 최대주주 기업은행이 이달 28일 열릴 KT&G 주총에서 방 부사장의 대표 선임 등을 막기 위해 주주들에게 표를 위임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 측은 반대 이유에 대해 “방 수석부사장 선임 후 KT&G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었고,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등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자사주를 활용한 우호 지분 확보 결의 등으로 미뤄 현 이사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에도 심각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KT&G 사외이사 후보자가 현 이사회 의장으로서 여러 의혹과 관련한 시장의 지적에 충분한 해명 없이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된 것은 사외이사의 권력화이자,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방 수석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후 회사 영업이익은 수원분양사업 종료에 따른 일회성 영향을 제외하면 3.3% 증가하였으며, 특히 3대 핵심사업(글로벌CC, NGP, 건기식) 영업이익은 20% 가량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2% 하락한 반면 회사 주가는 13% 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묶어서 이사 후보자 중 한 사람에게 몰아서 투표할 수 있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됐다. 투표 결과 다득표순에 따라 상위 득표자 2인이 이사로 선임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2: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46,000
    • +5.95%
    • 이더리움
    • 4,455,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4.04%
    • 리플
    • 829
    • +4.15%
    • 솔라나
    • 293,200
    • +4.34%
    • 에이다
    • 825
    • +10.89%
    • 이오스
    • 809
    • +14.91%
    • 트론
    • 232
    • +3.11%
    • 스텔라루멘
    • 156
    • +7.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00
    • +8.07%
    • 체인링크
    • 20,070
    • +3.56%
    • 샌드박스
    • 421
    • +9.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