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10원선 중반 진입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2일 “미국 CPI 관망 속 위험선호 둔화 저가매수 우위에 1310원 중반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08~1317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직전 CPI 서프라이즈에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시장은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선호 포지션을 일부 정리하고 스퀘어로 대기하고 있다”며 “달러화도 반등하면서 오늘 아시아 통화 약세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증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틀 연속 계속되며 일부 물량이 커스터디로 소화되며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함께 하단을 지지, 상승압력 우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역외 숏플레이는 상단을 경직시키는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 주 금요일은 점심시간을 전후로 고강도 숏, 차익실현을 반복하는 형태로 차트를 하락 방향으로 만들었다면 어제는 매도호가로 위쪽을 막고 아래로 밀어내는 패턴으로 외국계은행 숏플레이가 환율 하락을 인위적으로 유도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역외도 CPI라는 불확실성 대응 차원에서 숏포지션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마감 직전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