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S 시장 中 독주…K-배터리 점유율 하락

입력 2024-03-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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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기업, 점유율 1~5위 기록
국내 배터리 점유율 14%→9% 하락

▲업체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이온배터리(LiB) 출하 실적 (출처=SNE리서치)
▲업체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이온배터리(LiB) 출하 실적 (출처=SNE리서치)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점유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ESS용 리튬이온전지(LiB) 출하량은 전년 대비 53% 성장한 185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요를 보면 중국이 84GWh로 전체 시장의 45%를 점유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북미는 55GWh로 30%, 유럽과 기타 지역이 각각 23GWh로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체별 판매 실적을 보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의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고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CATL(40%)이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BYD(12%)와 EVE(11%)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SDI(5%)와 LG에너지솔루션(4%)이 점유율 6, 7위를 기록했다. 다만 성장률은 삼성SDI가 0%, LG에너지솔루션이 11% 역성장하며 출하량이 감소했다. 합산 점유율도 전년 14% 대비 5%포인트(p) 하락했다.

ESS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해외우려기업(FEOC)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제약이 없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 기업들이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SNE리서치는 "한국 기업도 2026년 북미 지역에 ESS용 LPF 배터리를 양산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북미 현지 생산의 이점과 현지 생산 공급으로 희망하는 고객이 많이 있지만, 가격 측면에서 중국업체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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