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1일 데브시스터즈에 대해 최근 모바일게임 트렌드인 캐주얼에 잘 부합하는 회사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장 기준 현재 종가는 4만7200원이다.
기나긴 적자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구조적 흑자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비상경영 체제 돌입으로 게임사 중 가장 빠른 비용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연결 기준 인력이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78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4분기 인건비는 20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 상승했는데, 이는 위로금 등의 일회성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만큼 올해 인건비와 기타비용 모두 전년 대비 꺾일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여기에 올해 신작 3종의 출시가 전망되므로, 탑라인 성장도 동반될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상반기 말 모험의탑, 하반기 오븐스매시가 기대작이며, 모두 글로벌 동시 출시이기 때문에 히트성과에 따른 업사이드는 매우 크다"라며 "모험의탑 글로벌 일매출은 4억 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동시 출시, CBT 반응, IP 가치, 생각보다 강한 BM구조를 감안한 추정치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01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전망했다. 쿠키런킹덤 국내·미국 모두 3주년 업데이트와 함께 트래픽이 회복돼 중국제외 하루 매출 합산 3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쿠키런은 한때 차트아웃까지 되었으나, 중국풍 쿠키 대형업데이트로 IOS 매출 순위 30위권까지 회복했다.
최 연구원은 "통계적으로 게임의 매출은 PEAK 수준을 회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추후 업데이트 시 기존 PEAK 순위였던 9위까지는 아니더라도 20위권 회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기에 추후 매출도 기대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