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DB)
올해 국세수입이 ‘플러스’로 출발했다. 소비 회복으로 부가가치세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덕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발표한 ‘1월 국세수입 현황’에서 지난달 국세수입이 45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조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목별로 소득세(13조 원)는 6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상용근로자가 1626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늘고, 신규취급액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021년 12월 1.79%에서 2022년 12월 4.63%로 158.7% 오른 효과다.
수입이 가장 많이 늘어난 세목은 부가세다. 부가세(23조1000억 원)는 4분기 민간소비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데 힘입어 2조3000억 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4000억 원)도 증권거래대금 증가로 1000억 원 늘었다. 상속·증여세(8000억 원)는 2000억 원 늘었다.
개별소비세(1조1000억 원), 인지세(1000억 원), 과년도수입(2조5000억 원) 등 기타 내국세와 관세(6000억 원), 교육세(4000억 원) 등은 전년과 비슷하게 걷혔다.
지난달 진도율은 12.5%로 지난해 및 최근 5년 평균(최대·최소 제외)과 같았다. 세목별로 소득세와 법인세, 개소세 등은 예년보다 더디고. 상속·증여세, 부가세, 증권거래세 등은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