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사동호랭이, 오늘(25일) 발인…수 많은 명곡 남기고 하늘의 별로

입력 2024-02-25 10:13 수정 2024-02-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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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니버설 뮤직)
(사진제공=유니버설 뮤직)

수 많은 K팝 히트곡을 남긴 작곡가 겸 프로듀서 고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이 영면에 든다.

신사동호랭이는 23일 자신의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구체적인 사인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다.

티알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다. 신사동호랭이가 이날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들을 위해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발인식 역시 장례식과 마찬가지로 가족 및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2005년 더자두 ‘남과 여’로 이름을 알린 신사동호랭이는 쥬얼리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마이티마우스 ‘에너지’, 티아라 ‘보핍 보핍(Bo peep Bo peep)’, ‘롤리폴리(Roly-Poly)’, ‘슈가프리(Sugar Free)’, 현아 ‘버블 팝(Bubble Pop)’, 트러블 메이커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 에이핑크 ‘노노노(NoNoNo)’, EXID ‘위아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2011년에는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 2012년 걸그룹 EXID를 제작했다. EXID는 ‘위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쓰며 인기몰이에 나섰으나, 신사동호랭이는 2017년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 등으로 법원에 회생 신청을 내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인은 이후에도 2021년 유니버설뮤직과 6인조 걸그룹 트라이비를 공동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1년 만에 새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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