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23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백사장에 조성된 대형 달집에 소망 기원문을 매달고 있다. (뉴시스)
달집태우기를 하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산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비상 근무를 실시한다.
산림청은 정월 대보름인 24일 산불재난 상황에 대비해 중앙산림재난상황실 비상근무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정월 대보름 기간에 연평균 7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산림 43㏊가 불에 탔다. 특히 2022년에는 5건의 산불이 발생해 417㏊의 산림이 소실되기도 했다.
올해 정월 대보름은 주말과 겹쳐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전국에 약 850여 개의 행사가 예정돼 있어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클 것으로 산림청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월 대보름 기간에 민속놀이 행사장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산불 발생에 대비하고, 산림근처에서 불을 피우는 일이 없도록 산불발생 감시를 할 계획이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정월 대보름이 될 수 있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