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희망 의사를 밝힌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됐다. 학생 수가 1000명 이상인 '과대학교'에는 원어민 교사를 2명씩 배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이 같이 밝히며 지난해 발표한 ‘서울 영어공교육 강화방안’ 의 일환으로 희망하는 모든 공립초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작년말 수요조사 결과 총 421개 기관(초등학교 392개교)에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희망했다.
원어민 교사는 지난달 22일 각 학교 및 기관에 배치 완료됐으며, 오는 26일에는 신규 선발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95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내달부터는 3~6학년 영어 수업과 방학중 영어 캠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단계적 확대에 대비해 학교 업무 경감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주거비 지원을 지난해 월 70만 원에서 올해 80만 원으로 상향했으며,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활용해 원어민이 직접외국인등록증 발급 예약과 통장 개설 신청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신규 원어민이 학교에서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별 원어민들간의 동료 상담자 네트워크를 활성화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와 관련한 전담 조직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말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 응답자 8350명 중 6379명(76.4%)이 원어민 활용 수업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7.26%는 앞으로도 계속 원어민 수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최대한 활용, 학습 효과를 극대화해 영어 사교육 경감과 함께 학생들이 글로벌 소통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