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9일 아프리카TV에 대해 ‘후원 경제와 광고, 두 마리 토끼를 잡다’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정체된 트래픽이 트위치TV 한국 철수 및 해외 진출로 성장세에 들어서며 멀티플이 리레이팅될 전망”이라며 “아프리카TV의 후원 경제 결제 유저당 평균 매출(ARPPU)은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함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팬덤 및 스트리밍 문화의 확산으로 과금이용자(PU)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현재 주가의 멀티플은 매우 저평가되어있다는 판단”이라며 “다수 유입되는 버츄얼 스트리머 및 시청 수요는 미래에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츄얼 콘텐츠도 통번역 인공지능(AI) 성능의 향상과 함께 국적을 넘나드는 수요를 소화하게 될 거란 예측이다.
아프리카TV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8% 증가한 264억 원으로 컨센서스 232억 원을 상회했다. 연말 방송 활성화로 결제 유저 및 결제 유저당 평균 매출(ARPPU)가 모두 상승하며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성장이 지속됐다. 오프라인 이벤트 광고 수요 증가로 인한 콘텐츠형 광고 성장도 부각됐다.
주주환원책도 내놨다. 아프리카TV는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는데,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최소 10% 이상을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해 지난해 기준 주당 850원 총 91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강 연구원은 “‘콘텐츠형 광고’는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부정적인 업황 속에서 차별적인 상품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인플루언서 콘텐츠 및 e스포츠를 통한 비매체광고(BTL) 수요 증가가 부각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광고 수요가 회복되며 콘텐츠형 광고 성장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