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펫이코노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 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 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펫 산업은 날이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람상조를 비롯한 상조업계뿐 아니라 금융, 제조, 유통, 제약·바이오, 건축·인테리어업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이 펫 산업에 뛰어드는 양상이다. 반려인구는 1500만에 육박하고 있으며 정부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 공표한 바 있다.
펫 장례분야도 마찬가지로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펫 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펫 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이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꼽는다. 전국망이 갖춰지지 않으면, 반려인 거주 지역과 거리가 먼 곳에서 장례를 치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해서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스카이펫’ 상품 출시와 동시에 반려동물 장례 전문 업체인 펫닥과 제휴를 맺고 펫닥이 운영하는 장례식장 포포즈의 수도권 네트워크를 확보한 바 있다. 현재까지 굿바이펫, 펫노블레스, 하늘소풍 등 전국 펫 전문 장례식장과 제휴를 맺으면서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지역까지 전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반려동물 장례, 화장, 봉안 등을 취급하는 동물장묘 업체는 전국에 70여 곳이 있다. 보람상조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차 전국망 구축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제휴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보람상조 스카이펫의 장례서비스는 고객의 요청으로 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람상조의 전문 장례지도사가 직접 염습해 장례를 치른다. 30여 년간 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례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람상조의 장례지도사들이 반려동물의 장례까지 꼼꼼하게 진행한다.
스카이펫 상품은 더불어 펫 전용 관과 유골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 용품을 비롯해 단독 추모실 이용과 헌화꽃, 장례증명서 등도 반려인에게 제공한다. 특히 보람그룹의 자체 특허 기술로 제작되는 생체보석 ‘비아젬’을 이용할 수 있다. 비아젬은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해 세상에서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되며 반려동물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에 따라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 제공한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단순히 애완견, 애완묘 정도의 수준에서 벗어나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인식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보람상조는 반려동물을 보낸 반려인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장례행사를 지원하는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