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해와 편견에 가려진 '진짜' 이슬람을 만나다

입력 2024-0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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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편견에 가려진 '진짜' 이슬람…'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

▲ 책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 표지 (미래의창)
▲ 책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 표지 (미래의창)

우리에게 중동은 낯선 나라다. '화약고', '분쟁 지역', '극단주의'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중동은 세계 문화의 보고(寶庫)다. 예루살램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세 종교의 성지다. 정치와 사회, 교육과 문화 등 여러 행사가 이뤄지는 모스크는 이슬람 건축미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책은 1400년 이슬람 역사의 전체 흐름을 다룬다. 동시에 오늘날 중동 문제의 역사적 기원과 전개 과정을 풀어내고, 이슬람의 풍성하고 다양한 면면들을 제시한다. 중동에 덧씌워진 부정적 암막을 거두고, 이슬람 세계로의 여정을 흥미롭게 펼쳐낸다. 중동의 역사에 관해 알고 싶은 초심자들에게 유용한 책.

성 문화로 역사와 교양을 읽는다…'역사 속 성 문화, 사색'

▲ 책 '역사 속 성 문화, 사색' 표지 (인물과사상사)
▲ 책 '역사 속 성 문화, 사색' 표지 (인물과사상사)

그리스 석상의 성기는 왜 작게 묘사됐을까?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성과 철학을 겸비한 시민을 최고의 남자로 여겼다고 한다. 반면 이들에게는 성욕에 집착하는 사람은 교양 있는 그리스 시민이 아니었다. 성기는 욕망의 지표였기에 그만큼 작아야 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3대 욕망 중 하나가 '성욕'이다. 성에 관한 인간의 호기심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이 책은 매춘, 포경, 자위, 포르노, 성기, 키스, 나체, 누드, 불륜, 목욕탕, 동성애 등 성과 관련된 직접적인 주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해 품격 있는 성 담론을 펼친다.

사람들은 말이 아닌 태도에 움직인다…'강원국 x 김민식 말하기의 태도'

▲ 책 '강원국 x 김민식 말하기의 태도' 표지 (테라코타)
▲ 책 '강원국 x 김민식 말하기의 태도' 표지 (테라코타)

말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통령의 연설을 담당하고, 드라마 PD로 일한 저자들은 '듣기'를 강조한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면서 대화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 핵심을 다시 짚어 이야기하는 것이다. 타고난 말솜씨는 듣는 태도에서 비롯한다. 그 과정에서 나만의 화법이 생긴다.

저자들은 "단순히 듣기에서 멈추지 말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저장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라며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상대의 말에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하고, 그 키워드를 바탕으로 나만의 해석을 담아 대답할 때 비로소 대화의 품격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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