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편하게”…명절 집안일 줄이는 똑똑한 가전은?

바닥 재질 확인해 청소 흡입력 자동 조절
냉장고가 식재료 보관 기간 자동 파악
의류 재질에 따라 세탁ㆍ건조 미세 조절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AI' (자료제공=삼성전자)

설 명절을 앞두고 집안일을 줄여줄 수 있는 가전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등 모든 가전에 적극적으로 적용되면서 집안일 부담이 크게 줄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흡입력과 AI 기능을 강화한 무선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 신제품을 출시했다.

2024년형 비스포크 제트 AI는 세계 최고 수준인 최대 310와트(W)의 흡입력을 갖췄다. 초경량 모터 구조를 적용하고, 내부 핵심 부품 구조를 효율화한 덕분이다.

무엇보다 AI가 적용돼 바닥 재질 등을 자동으로 인식·구별하고 최적의 청소 모드로 설정해준다. 마루, 카펫, 매트 등 바닥 종류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청소 중 브러시가 들린 상황도 인식해 자동으로 흡입력을 맞춰준다. 이에 배터리 사용량을 25%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 'LG 코드제로 A9 에어(Air)'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는 최근 제품 무게를 크게 줄인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 에어(Air)’를 내놨다.

이번 제품은 약 1.97kg으로, 기존 코드제로 A9 대비 무게가 20% 이상 줄었다. 고객이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거치대 크기도 기존보다 30% 줄였다.

LG 코드제로 A9 에어는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 필터 청소 시기뿐만 아니라 이물로 인한 흡입구의 막힘 여부를 알려줘 편리하다. 또 5단계 미세먼지 차단시스템을 적용해 흡입된 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돕는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자료제공=삼성전자)

냉장고와 세탁·건조기 역시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강화된 AI로 식재료를 철저하게 관리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소비자가 보관 기간을 설정해두면 날짜가 임박했을 때 자동으로 알림을 보낸다.

또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을 통해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보관된 식재료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이를 기반으로 보관 중인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받아볼 수도 있다.

▲모델이 (사진 왼쪽부터) 트롬 워시타워, 세탁기, 건조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는 지난달 AI 기능이 적용된 ‘트롬 워시타워’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탁 알고리즘을 개선해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표준코스로 1회 세탁 시 소비 전력량이 기존 동급 세탁기 대비 약 15% 줄었다.

또 ‘AI DD(Direct Drive) 모터’를 통해 초기 세탁 통이 움직일 때 의류 재질에 따라 발생하는 전류 크기와 파형 등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모션으로 알아서 세탁해준다. 건조 과정에서도 섬세한 재질은 시간을 줄이고,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의류는 시간과 온도를 높여 골고루 건조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