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농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신제품 출시 성공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51만 원)과 투자의견(‘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567억 원, 영업이익은 15.9% 감소한 389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컨센서스를 0,8%, 30.3% 하회했다”며 “컨센서스 하회 주된 원인은 장기 종업원 급여 관련 충당금, 복리후생비 등 일회성 비용 증가”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약 5% 증가했는데, 면과 스낵이 기존 제품과 신제품 모두 골고루 성장 중”이라며 “연이은 신제품 출시 성공으로 올해 1월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의 경우 통화 약세 영향으로 원화 기준 성장세는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하며, 현지 화폐 기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은 신라면 골드, 탄탄면, 돈코츠 사발면을, 미국 외 지역에서는 신라면 브랜드 중심 출고 성장을 각각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형 성장이 지속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는 멋태맛 스낵과 먹태깡맛 사발면, 빵부장 등 신제품의 실적 호조가 전망되며, 해외는 신규 유통망 확보와 신라면·짜파게티 등 메가 브랜드 중심 현지화 제품 판매로 매출액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