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GS리테일에 대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지만, 2021년 이후 추진한 신사업이 손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병국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은 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의점·슈퍼의 증익, 기타 부문의 적자 축소, 지난해 4분기 개발 부문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 등에 기반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편의점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는데, 올해에도 비용 절감이 계속되면서 마진이 0.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면서도 “호텔 부문은 지난해 4분기부터 코엑스 호텔 리뉴얼이 1년간 진행되는 점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프레시몰 사업 철수 관련해 140억 원, 개발 부문 대손상각비 138억 원, 요기요 공정가치 평가손실 1170억 원 등 각종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편의점 부문은 판관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0.4%포인트 대폭 개선됐고 수퍼의 매출은 6% 성장,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편의점과 수퍼 부문의 견조한 증익 흐름에 더해, 프레시몰 사업 철수라는 호재도 존재한다”며 “호텔과 홈쇼핑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9% 하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