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잿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층간소음 기준 강화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분양가격 전망지수가 전월보다 4.1p 상승한 114.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5월 이후 10개월째 오름세다.
주산연은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신규 아파트의 층간소음 규제 강화로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이 오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파트 분양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분양물량 지수는 2.2p 상승한 90.6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물량 모두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분양계획만큼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미분양물량은 103.1로 12.6p 하락했지만, 기준선(100)을 웃돌면서 미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파트분양 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6.3p 상승한 86.2로 전망됐다. 서울 0.8p(82.5→83.3), 인천 3.3p(62.1→65.4), 경기 0.1p(75.7→75.8) 상승하며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1.4p(73.4→74.8)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아울러 경북 30.1p(63.2→93.3), 충북 20.8p(62.5→83.3), 부산 19.4p(73.9→93.3), 충남 19.0p(66.7→85.7), 세종 17.3p(75.0→92.3), 광주 16.8p(63.2→80.0), 대구 15.6p(73.9→89.5), 울산 14.0p(70.6→84.6), 강원 14.0p(76.9→90.9), 제주 10.2p(68.4→78.6), 전북 9.6p(75.0→84.6), 전남 8.1p(68.8→76.9)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분양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분양경기 침체가 이어져 왔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달 분양 예정물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