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6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돈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500원에서 7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플랫폼이 전년 동기 대비 3.4%, 콘텐츠가 2.7% 각각 감소하며 모두 부진했다”며 “플랫폼은 통신서비스가 20% 성장했음에도 TV 매출 감소와 기업 간 거래(B2B) 기타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역신장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콘텐츠는 광고 매출이 21% 급감한 점이 콘텐츠 판매와 수신료 매출의 선전을 상쇄했다”며 “대규모 영업손실은 콘텐츠 상각기간 축소(5년에서 2년)와 일회성 상각 영향, 연말 반영된 일회성 비용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인 ENA 채널 역량 제고와 광고 시장 점유율 점진적 증가에도 시장 회복 지연과 투자 급증에 따른 비용 부담이 훨씬 크게 나타나며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콘텐츠 상각기간 축소로 구조적 회계 비용 증가가 발생한 만큼, 콘텐츠 투자 규모를 현실화하고 예능을 주력으로 하는 제작·편성 전략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가 매 분기 4~5만 명씩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스카이·케이블 합산 가입자는 매 분기 3만 명씩 순증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투자 규모를 포함한 구체적 콘텐츠 사업 방향성이 나오고 올해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당분간 주가는 횡보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