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달 말 튀르키예서 정상회담…전쟁 후 첫 NATO 회원국 방문

입력 2024-02-05 1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흑해 곡물 수출·에너지 협력·시리아 안보·우크라 전쟁 등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소치에서 회동하고 있다. 소치/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소치에서 회동하고 있다. 소치/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말 튀르키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현지 TV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2년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흑해 곡물 수출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튀르키예의 중재 하에 흑해로 지나가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흑해곡물협정을 체결했지만, 지난해 7월 자국 관련 협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협정 중단을 선언했다.

에너지 협력과 시리아 안보 문제도 테이블 위에 놓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국가들의 대러시아 제재에 직면했는데, 튀르키예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저렴한 러시아산 에너지를 대거 수입해왔다. 천연가스 허브 구축 사업, 튀르키예 최초 원전 건립 등 양국 간 에너지 협력 사업도 논의 또는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양국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푸틴 대통령의 측근 유리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외국 방문에 제한을 받아왔다. 다만 튀르키예는 ICC 설립 조약인 로마 규정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결정에 귀속되지 않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135,000
    • +3.22%
    • 이더리움
    • 4,378,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597,500
    • +0.67%
    • 리플
    • 801
    • -0.62%
    • 솔라나
    • 289,300
    • +1.44%
    • 에이다
    • 792
    • -0.88%
    • 이오스
    • 772
    • +6.34%
    • 트론
    • 229
    • +0%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600
    • -0.61%
    • 체인링크
    • 19,200
    • -4.1%
    • 샌드박스
    • 401
    • +2.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