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KT&G·포스코홀딩스의 차기 대표 선임이 향후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한다고 5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를 선임해야 하는 KT&G와 POSCO홀딩스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지난해 KT의 경영 공백 사태를 계기로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주주들의 주주권 행사 방향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T&G와 POSCO홀딩스 모두, 현직 대표이사가 연임 의사를 밝힌 경우 다른 후보자에 우선해 심사할 수 있는 ‘연임 우선 심사 제도’를 폐지하였고, 백복인 KT&G 대표와 최정우 POSCO홀딩스 대표 모두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상태로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 전환이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정기주총 시즌을 맞아 다양한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활동 전개가 전망되는 가운데 주주환원과 이사회 독립성 및 다양성 제고에 대한 요구에 초점이 맞춰질 거란 예상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얼라인파트너스의 7개 은행지주를 대상으로 한 주주서한, VIP자산운용의 삼양패키징 대상 주주환원책 요구,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들의 삼성물산 대상 주주활동 등에는 모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요구사항이 포함됐다"며 주주환원과 이사회 독립성·다양성 제고에 대한 요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는 무엇보다 행동주의 펀드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며 “이것이 개별 기업 단위의 단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국내 자본시장이 보다 역동적이며 건전하게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의결권 자문사로서 서스틴베스트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