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PPQ(1차 예선) 라운드 경기에서 오지연을 상대로 23이닝 만에 25-10 승리를 거뒀다.
차유람의 LPBA 경기 출전은 2021-2022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차유람은 이번 복귀전에서 하이런은 없었으나 애버리지 1점대(1.087) 준수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앞서 차유람은 2022년 5월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계에 진출한 것과 동시에 프로당구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차유람은 “강자와 싸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자랐고, 당구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했다”며 정계에서 물러나 다시 큐를 잡았다.
차유람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갑작스럽게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도 5일간 두께와 자세 등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라며 “많이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긴장감이 저를 각성시켰다.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고 운이 많이 따라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간 LPBA에 강한 상대가 많아져서 설렌다. 빨리 성장해서 톱 랭커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한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차유람은 5일 오전 11시 PQ(2차 예선) 라운드에서 박가은과 6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