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에 들어가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를 예비 고3 학생들의 대입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예비 고3이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 필수로 챙겨야 할 월별 점검 사항을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이달 말까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확인해, 누락된 내용이 있거나 수정 혹은 추가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담임교사에게 보완을 요청해야 한다. 전년도 학생부 마감 기준일은 2월 말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활동했던 1, 2학년 학생부 내용을 점검하고 3학년 때 보완이 필요한 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성적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대입 전략을 수립할 필요도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생각한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지, 현재 모의고사 성적으로 충족이 가능한지 등을 판단해보고 보완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논술전형 지원을 생각한다면 대학별 고사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을 해두는 것도 좋다.
수시모집을 노린다면 1학기 중간, 기말고사를 신경 써야 한다. 수시에는 1학년 내신 성적까지 반영되기 때문이다. 대학마다 학년별 반영 비율에 차이는 있지만, 1·2학년에는 2개 학기를 기준으로 내신을 반영하지만 3학년에는 1개 학기만 반영돼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6월 모의평가도 중요하다. 재학생만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6, 9월에 치러지는 모의평가는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수능에 근접한 시험이다.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일부 재수생들의 유입으로 응시 집단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국을 기준으로 본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는 시험 범위와 응시자 수 등이 수능과 가장 유사하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원서접수를 고려해야 해, 6월 모의평가 더 중요한 시험으로 여겨진다. 우 소장은 “단순히 전년도 기출 문제만 아니라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 중 취약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5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 13일 중 대학별 3일 이상 진행된다. 대학별 원서 마감 일정과 시간을 확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때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10월은 2025학년도 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으로 수능 대비 마무리 학습이 필요한 시기다. 기존에 풀었던 문제 중 오답을 중심으로 보완학습을 하면서 수면 시간, 식단 등의 관리를 통해 최대한 수능 시간표에 맞춘 생활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에 치러진다. 수능 응시 후 가채점 결과를 통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 판단,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등을 판단해야 한다. 또 지원한 대학 및 전형에 따라 수능 후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응시해야 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12월은 수시 결과 확인 및 정시 원서 접수 시기다. 2025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는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3일 중 3일 이상 진행된다.
우 소장은 “예비 고3의 2025학년도 입시는 이미 시작됐다”며 “1, 2학년 때와 달리 매월 빠듯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겨울 방학 기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