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배현진 퇴원…"국민 안전 위해 더 노력하겠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열린 서울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피습 후 첫 공식 입장으로 "이러한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이날 퇴원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일로 저를 걱정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같이 밝혔다.

피습에 대해 배 의원은 "오랜 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 또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제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며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러한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를 구해주신 시민들, 신고받고 순식간에 달려와 주신 소방대원과 경찰관들, 많이 놀란 저를 끝까지 배려해 주신 순천향병원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 경황이 없어 살피지 못했지만 늦은 밤까지 병원 앞을 지키며 염려해 주신 취재기자들, 이 추위에 많이들 힘드셨을 텐데 송구하고 고맙다"는 인사도 남겼다.

한편 배 의원은 25일 오후 5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한 건물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로 수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가해자인 A군은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로부터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강남경찰서는 보호자 입회 하에 A군을 조사한 뒤 26일 응급입원 조처했다.

한편 배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당분간 모처에 머물며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