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범정부 협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서민금융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경기 하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위-고용노동부 업무협약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와 고용부는 부처 간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지원과 고용연계 전 과정을 새롭게 정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소액생계비대출을 출시 후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취업지원, 복지연계, 채무조정 등 복합상담도 함께 지원해보며 서민·취약계층 지원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임을 확인했다"며 "이런 경제적 자활 지원은 금융위 단독으로는 할 수 없고, 고용부를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금융위는 금융당국과 연계되는 고용노동부의 사업을 대폭 확대해 직업이 없거나 고용이 불안정한 직종에 종사하는 금융이용자들에게 고용지원 사업을 연계, 안내할 예정이다. 금융·고용 간 연계채널도 정비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간 온라인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센터 간 출장소 설치, 인력 배치를 통해 이용자가 어느 센터를 방문하든 금융과 고용을 한꺼번에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연계된 고용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면 정책서민금융이용 보증료를 인하하고, 정책서민금융 이용 중 연체가 발생하거나 채무조정 상환이 곤란한 이들에게는 적합한 고용지원제도를 다시 연계, 안내해 지속적으로 재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오늘 발표한 금융과 고용의 복합지원 방안이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고용부와 함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