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채권 운용사 핌코(PIMCO)가 ‘2024 핌코 경기 순환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채권 투자가 매력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모힛 미탈 핌코 코어전략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채권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투자상품이라고 말했다.
미탈 CIO는 2년간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채권이 지닌 회복력은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상황이 지속한다면 채권은 현재의 시작수익률 수준을 기준으로 주식투자와 유사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채권은 주식투자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채권의 높은 시작수익률은 잠재적인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핌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중반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이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탈 CIO는 “인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최근 시장 기반의 금융 상황의 완화와 소비자‧기업 부문의 강세로 인해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한국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물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2~2.5%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이 미국이나 유럽 대비 더 낮은 재정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등 지속 가능한 제정 수치를 가진 점을 장점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