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B도전에 반색하는 미 현지 언론…“컨택·수비 수준급”

입력 2024-01-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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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상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상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현지 언론이 메이저리그(MLB)에 공식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을 주목하고 있다.

17일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던 유명한 KBO리그 FA선수들처럼 마케팅 파워를 지닌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속해서 삼진 비율을 줄이고 볼넷 비율을 향상하면서 지난 세 시즌 동안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베이스볼아메리카(BA)로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제적으로 주목해야 할 유망주 9위에 올랐던 것도 함께 언급했다. 당시 BA는 “김혜성을 가끔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플러스 수비수다. 선구안이 좋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도 갖고 있다. 구속에 대한 대처 능력도 있으며, 골드글러브를 유격수-2루수 두 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펜스를 넘길 힘은 부족하지만, 배럴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드라이브 유형의 타자”라고 덧붙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장타 부족이 FA로서 김혜성의 매력을 깎을 순 있다. 체격과 하이라이트 필름을 봐도 확실히 전형적인 장타자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또 주루에서 가치를 제공하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좌타자다. 장타력이 부족함에도 그는 내년 겨울 스피드-콘택트 중심의 2루수로 주목을 받을 수 있다. BA는 그를 잠재적인 빅리그 유틸리티로 분류했고, 글레버 토레스,호세 알투베 그리고 FA가 될 김하성의 저렴한 대안이 될 것 같다”고 글을 마쳤다.

김혜성은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2년차인 2018 시즌부터 주축으로 자리 잡았고 136경기 430타수 116안타 타율 0.270 5홈런 45타점 79득점 31도루 OPS 0.695로 성공적인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2019 시즌에도 22경기 타율 0.276 32타점 57득점 20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혜성은 2020 시즌엔 142경기 타율 0.285 7홈런 61타점 80득점 25도루를 작성했고 2021 시즌엔 144경기 0.304 3홈런 66타점 46도루 99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2년 이후로는 2루수로 다시 전환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혜성의 통산 성적은 826경기 타율 0.300 977안타 26홈런 311타점 501득점 181도루다.

특히 김혜성은 데뷔 시즌인 2018년 신인 시절에는 볼넷률이 7%, 삼진율이 25.2%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볼넷률이 9.2%, 삼진율이 12.4%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손꼽은 컨택형 타자로 거듭났다.

또한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이 가능하며 2020 시즌에는 외야수를 볼 정도로 뛰어난 유틸리티 수비수다.

MLB 진출을 준비하는 김혜성은 이번 시즌 유격수 포지션을 맡을 예정이다. 기존 유격수 김휘집은 2루수로 이동, 최주환과 포지션 경쟁을 펼친다.

구단 또한 그의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다. 키움은 16일 “내야수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김혜성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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