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타벅스 총기 살해, 야쿠자 소행이었나…용의자 지명 수배

입력 2024-01-16 1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4일 밤 일본 에히메현의 카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수사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14일 밤 일본 에히메현의 카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수사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일본 에히메현의 한 스타벅스 테라스에서 40대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60대 야쿠자 간부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명 수배를 내렸다.

16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에히메현 경찰은 지정폭력단 ‘이케다구미‘(池田組)의 간부인 마에타니 유이치로(62)에 대해 전날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전국 지명 수배를 발령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에타니는 14일 오후 4시경 스타벅스 테라스석에서 이시카와 유이치로(49)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던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과다출혈로 숨졌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범행 후 총기를 소지한 채 도보로 도주,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다. 두 사람은 서로 일면식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속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하며 “마에타니는 163㎝의 작고 뚱뚱한 체격으로 사건 당시 빨간색 점퍼와 베이지색 바지를 착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는 마에타니가 ‘야쿠자’로 알려진 지정폭력단의 간부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공안 위원회는 폭력단 중에서도 △위압적 행동으로 자금을 얻고 있는 경우 △범죄경력이 있는 구성원이 일정 비율 이상 있는 경우 △조직이 1차 단체나 조장 아래 계층적으로 구성된 경우에 해당하는 단체를 ‘지정폭력단’으로 분류한다.

마에타니가 속한 이케다구미는 오카야마현을 기반으로 한 조직으로 2016년. 2020년에도 조직원 습격 등을 이유로 총격 사건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피해자가 이케다구미에서 라이벌 조직으로 이적을 해 조직을 배신한 것에 대한 복수라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경찰은 두 사람과 폭력단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두 사람 간 개인적인 갈등이 있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만 밝혔으며, 200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마에타니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46,000
    • +3.79%
    • 이더리움
    • 4,396,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1.52%
    • 리플
    • 807
    • -0.12%
    • 솔라나
    • 291,300
    • +2.14%
    • 에이다
    • 803
    • -1.23%
    • 이오스
    • 780
    • +7%
    • 트론
    • 231
    • +1.32%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450
    • +0.61%
    • 체인링크
    • 19,340
    • -3.78%
    • 샌드박스
    • 404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